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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외무장관 “군사해결 아니라면 北 제재 동참할 수도”
-아사히 “미 움직임에 북 관련 대응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에 동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6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공식 홈페이지에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5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회담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미국과 일본 등이 제안한 안보리의 새로운 제재 결의에 대해 “군사적 해결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면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내용이 게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개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사히는 러시아가 지금까지 제재 강화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으나, 미국이 군사력 행사도 불사할 조짐을 보이면서 어떤 형태로든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새로운 핵실험과 관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이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반대한다는 점을 단호히 밝혔고, 평화적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치ㆍ외교적 수단이 채택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이외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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