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횡령ㆍ배임)로 재테크 강사 조모(45) 씨 부부를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인들은 조씨 부부가 부동산 투자회사를 세운 뒤 회삿돈 76억원을 빼돌리는 등 총 96억원의 횡령·배임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씨 부부는 지난 4월 회사 대표직을 사임한 뒤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조 씨가 빼돌린 투자금으로 서울 여의도와 경기 용인에 고가 아파트를 임대하고 토지와 상가 등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조 씨가 아내와 장모를 직원으로 등재해 5억여 원을 빼돌린 정황도 추가로 포착됐다.
경찰은 조씨의 금융 기록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