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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10대 소녀 “40명에게 집단성폭행 당했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태국의 10대 소녀가 수십 명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태국 남부 팡응아 주(州)의 작은 섬 코 래이드 출신의 15세 소녀가 지난 3월 처음으로 성폭행을 신고했다고 에가랏 리센 팡응아 부주지사가 8일(현지시간) CNN에 밝혔다.

이 소녀는 14살이던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팡응아 주 검찰은 용의자 3명을 기소했지만, 용의자들은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리센 부주지사에 따르면 피해자는 이후 조사에서 최대 40명의 남성이 연속적인 성폭행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용의자들이 모두 코 래이드 출신은 아니어서 당국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리센 부주지사는 덧붙였다.

분타위 토락사 팡응아 경찰청장은 팡응아 주 경찰이 수사를 관할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다.

현지 언론 네이션(Nation)에 따르면 사건 당시 피해자의 부모는 밖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피해자 혼자 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처음에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후, 마을에 있는 오두막으로 끌려가 마약을 투입당하고 다수의 용의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코 래이드는 1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고 긴밀한 섬이다.

섬의 규모가 작고 주민들은 이웃을 확대 가족으로 여기기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고 리센 부주지사는 전했다. 상당수 주민들은 피해자가 지목한 용의자들과 관련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리센 부주지사는 “많은 주민들이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토락사 경찰청장은 피해자 가족이 협박과 괴롭힘을 받아 안전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으며,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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