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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브해서 힘 빠진 허리케인 어마, 美 상륙하니 2등급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서부 해안에 상륙한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이 다소 약해졌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10일(현지시간)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어마는 최고 풍속이 시속 177㎞(110마일)다. 앞서 어마는 카리브해 도서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당시엔 5등급으로 최고 등급의 허리케인이었다.

어마는 쿠바와 바하마 등 카리브해 국가를 휩쓸었다. 바부다, 생 마르텡, 버진제도,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등 카리브해 섬들을 휩쓸며 21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진=NASA Johnson 유튜브 캡처]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허리케인 등급에 물결의 높이도 고려되지만 대체로 바람의 세기를 기준으로 한다.

1등급은 풍속 74~95마일(118km~152km)로, 지반이 약한 곳에 세워져 있는 관엽수, 간판 등을 파괴한다.

2등급은 풍속 96~110마일(153km~177km)로 지반이 약한 곳에 심겨진 나무를 넘어뜨리며, 일반 주택의 지붕과 유리 창문을 날릴 정도다.

5등급은 156(250km) 마일 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지상에 서 있는 나무는 모두 쓰러뜨리고, 일반 주택과 작은 빌딩을 뒤엎고, 강을 잇는 다리까지도 쓰러뜨린다고 알려졌다.

NHC는 “허리케인의 눈이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따라 지나간 후에 위험한 폭풍해일이 즉각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높아질 수위와 다른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학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어마는 약 70조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NBC는 리스크 모델링 소프트웨어 개발사 에어 월드와이드(AIR Worldwide)가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미국 내에서만 보험 대상 피해액이 150억~500억 달러에 이르며, 카리브해 지역 피해까지 포함하면 최대 6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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