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당시 A감독은 강남의 한 횟집에서 국정원 요원을 만났다.
국정원 요원은 미국 대통령이 직접 테러범을 무찌르는 할리우드 영화 ‘에어포스원’을 예로 들며 이런 “애국 영화, 국뽕 영화를 만들면 제작비를 지원해 줄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A감독에 따르면 이 국정원 직원은 “할리우드에는 대통령이 주인공인 안보 의식을 고취하는 영화가 많고 흥행도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액션도 하는 히어로물을 만들면 영화로도 안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국영화, 국뽕영화를 만든다면 30억원 정도는 대줄 수 있다’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했다.
A감독은 “진짜 연출을 할 생각이 있는지 확인해보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영화를 만들 생각은 없어서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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