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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풍에 웃는 아베…지지율 4개월만에 비지지율 역전
-NNN 조사서 지지율 42.1%, 비지지율 41%
-“북풍 작용한 결과” 추정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지지율이 4개월 만에 비(非)지지율을 역전했다. 북한의 핵도발 위협이 가중된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11일 닛폰TV 계열 매체인 NNN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42.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보다 6.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지난달보다 6.3% 포인트 감소한 41%였다.

[사진=게티이미지]

NNN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그렇지 않다는 비율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다만 그 차이는 1.1%포인트로 근소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NNN은 지지율 상승 배경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정계 안팎에선 이른바 ‘북풍’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지난달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해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연일 기민하게 대응해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즉각 강경 대응을 천명했고,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차례나 전화통화를 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활약이 지지율 상승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량(49.7%)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 ‘큰 위협으로 느끼며 불안하다’고 답했다. ‘위협을 느끼지만 다급하진 않다’고 답한 비율은 41.4%였다.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한 바람직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 제재 등 외교적 압력’이 49.7%로 가장 많이 꼽혔다. ‘대화’(29.4%), ‘군사행동 등 무력행사’(10.6%) 순으로 뒤를 이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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