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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플로리다 ‘중대재난지역’ 선포…“어마는 거대한 괴물”
-“곧 플로리다 방문할 것”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가 상륙한 미 플로리다 주(州)를 ‘중대 재난지역’(a major disaster)으로 선포했다고 AP통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로써 미 연방정부는 플로리다 주의 허리케인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비상 원조를 할 수 있게 됐다.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임시 주거지와 파손된 주택 복구를 위한 보조금 ▷비(非)보험 재산 손실에 대한 저리 융자 ▷개인과 기업인의 재난재해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기타 프로그램 등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사진=AP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마는 난폭한 허리케인이자 거대한 괴물”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마가 당초 예상 경로를 벗어나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데 대해선 “서쪽으로 가게 돼 우리는 약간 운이 좋았다. 그러나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가 덜한 경로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그는 “앞으로 대여섯 시간 동안 기승을 부릴 것”이라면서 “어마가 큰 비용을 발생시키겠지만 지금 우리는 비용이 아니라 생명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텍사스 주를 두 차례 방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도 곧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어마의 상태와 예상 경로, 대피 현황, 대응 준비, 복구 등에 관한 종합적인 브리핑을 받았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그는 플로리다 외에 어마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앨라배마·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테네시 주지사와도 통화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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