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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최종식 대표 “G4 렉스턴, 내년 유럽서 5000대 이상 팔 것”
- “G4 렉스톤, 연말까지 3000대 이상 판매…내년에는 5000대 이상 전망”
- “인포메이션 시스템 모던하단 평가…X5 견줘도 손색 없다는 반응도”
- 낮은 해외 인지도, 각국 소비자 선호 사양 반영은 과제
- “중국 합작법인, 사드 및 중국 정부 규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어”

[헤럴드경제(프랑크푸르트)=박혜림 기자]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이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끝내고 마침내 독일 비스바덴에 그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최종식<사진> 쌍용차 대표가 올 연말까지 G4 렉스턴을 유럽에서 3000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년도 판매량은 5000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최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독일 비스바덴에서 열린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 완주 기념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랑크푸르트에서 G4 렉스턴을 선보인 뒤 오는 13일 영국에서 론칭을 시작하는데 초도 물량만 나라별로 1000대씩 주문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독일 비스바덴에서 열린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 완주 기념식에 참석한 최종식 쌍용차 대표. [제공=쌍용차]

최 대표는 “실제 해외 딜러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G4 렉스턴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았다”면서 “특히 인포메이션 시스템인 카 디스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디지털 오디오(DAB) 등을 장착해 모던하다는 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BMW의 X5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기가급 초강력 강판을 적용한 G4 렉스턴의 ‘프레임 바디’와 3톤 가량을 견인할 수 있는 ‘견인력’의 우수성을 알려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최 대표는 “프레임 타입이지만 모노코크 타입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경량화에 주력했다. 유럽 시장에선 견인력도 매우 중요한 부분인 만큼 이러한 강점들을 살려 마케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쌍용차 브랜드의 낮은 해외 인지도 극복과 유럽 각국 시장에 맞는 소비자 선호 사양 반영 등은 과제로 삼았다.

최 대표는 “쌍용차 브랜드가 해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브랜드를 위해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시작했다”며 “10개국 1만3000㎞ 주행은 쌍용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대표는 각 국 시장에 맞는 소비자 선호 사양 반영에 대해선 “영국 기자들은 서스펜션이 조금 더 하드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스페인은 너무 하드하니 소프트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며 “시장의 요구조건에 맞게 서스펜션과 타이어를 잘 튜닝해 맞춰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이런 노력을 토대로 “수출 및 내수시장에서 5만대 정도 판매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음 달부턴 해외 시장을 겨냥한 가솔린 터보엔진 생산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한편 최 대표는 이날 중국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서안모터와 작년 4월부터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없다”고 했다.

최 대표는 “사드 여파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MOU 체결 당시에는 자본 투자는 중국 업체가, 제품 공급은 쌍용차가 하기로 한 것을 쌍용차가 자본 투자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며 “여기에 새롭게 들어오는 업체에게 일정 부분 전기차를 생산토록 강요한 점도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우리도 전기차를 개발해 2019년말 쯤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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