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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고교생이…무면허사고 15%는 ‘10대’
여고생 차에 퀵배달 20대 가장 숨져
이륜차 다수…승용차 사고도 40%


강원도 강릉에서 여고생이 무면허임에도 어머니의 차를 끌고 나갔다가 퀵 배달 오토바이와 부딪혀 20대 가장을 숨지게 한 사고가 벌어졌다. 전체 무면허 사고는 경찰의 단속과 계도로 급감하고 있지만 전체 무면허 사고 6건 중 1건은 10대 사고로 나타나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0대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낸 사고는 662건에 달했다. 이같은 사고로 11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전체 무면허 사고가 2014년 7435건에서 2016년 4192건으로 줄어들면서 10대 무면허 사고도 1242건에서 662건을 줄었다. 그러나 전체 무면허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15~17%를 차지해 무면허 사고 6건 중 1건은 10대가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10대 무면허 운전은 배달 오토바이 등 이륜차를 면허없이 모는 것을 생각하지만 일반 승용차를 무면허로 모는 경우도 적지 않다. 2016년 전체 662건의 10대 무면허 사고 중 승용차를 몰다 난 사고는 265건으로 10건 중 4건에 달한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최근 렌터카나 카셰어링 등 승용차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다보니 10대가 ‘이정도면 나도 운전할 수 있겠다’는 기대심리가 높아졌지만 실제로 차를 끌고 도로에 나오면 그 기대심리가 현실과 괴리가 있다 보니 사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카셰어링 서비스가 본격 도입된 2012년을 기점으로 20세 이하 운전자의 무면허 렌터카 사고건수가 급격히 늘었다. 2010년, 2011년 각각 60건에 못 미쳤던 사고건수는 2012년 94건으로 급증했다가 2013~2015년 78~86건이 됐다. 원호연 기자/why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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