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는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손매립장 매립가스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측에서는 SL공사를 비롯해 한국종합기술, ㈜삼영플랜트와 베트남측 은 T&T그룹, 우렌코(URENCO)사와 합자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합자회사는 앞으로 남손매립장 매립가스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로는 매립가스 발전사업, 2단계 침출수 처리사업, 3단계 그린파크 조성사업(Green Park Project)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타당성 조사 후 15개월 동안 시설공사를 거쳐 15년간 매립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또 매립장으로부터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록으로 약 77만CO2t의 탄소배출권(CERs)을 확보하게 된다.
오는 2019년부터 2033년까지 생산되는 약 5MW 전력판매에 의한 수익 2800만 달러(한화 317억원)와 탄소배출권의 국내 배출권거래시장 판매수익 210억원(현재 거래금액 2만300원/CO2t 기준)을 합쳐 약 527억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
SL공사는 지난해 11월 남손매립장 종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 있다.
SL공사 관계자는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은 그동안 매립지의 주요 골칫거리 중 하나였던 악취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전력판매에 의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온실가스 사업에 의한 배출권 확보로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SL공사 이재현<사진 왼쪽서 세번째> 사장은 “지난 2015년 기후변화협약 파리총회에서 채택된 신기후체제(파리협정)에 한국은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로 줄이는 감축목표를 제출했다”며 “이번 매립가스 발전사업은 SL공사가 국가 해외감축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ㆍ관 공동으로 추진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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