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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경찰 “‘산책길 범죄예방’ 위해 드론 띄운다”
-울산지방경찰청-국립재난안전연구원 협업
-순찰용 드론 시범운영, 범죄예방 감시망 확대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경찰이 ‘산책길 범죄예방’에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울산지방경찰청(청장황운하)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9월 12일부터 2개월간, 범죄로부터 안전한 산책길 조성을 위해 드론으로 범죄예방 순찰을 시범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차량순찰과 달리, 입체적인 관찰이 가능해 향후 취약지역 범죄예방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설명=12일 울산 남구 선암호수공원 산책길에서 울산경찰이 드론으로 산책길 순찰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드론 순찰지역은 울산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산책로 중 차량 통행이 어려운 곳이다. 대표적으로 울산 남구 선암호수공원, 동구 방어진 슬도, 북구 동천강 자전거도로, 울주군 태화강 산책로가 이에 해당된다.

연구원과 경찰은 매주 합동으로 현장에 나가 112순찰차 대신, 드론순찰을 통해 범죄 취약 상황을 관찰하고 여성과 어르신, 가족단위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순찰에 투입되는 드론(Inspire2)은 기체 무게가 3kg이하의 소형으로 가볍고 작동이 편리한 반면, 1회 이륙으로 시속 60km 이상, 최대 20여 분 비행이 가능해 산책로 일대를 관찰하고 예기치 못한 위험을 감지하기에 적합한 모델이다.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양 기관은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수차례 시험비행을 실시해 지리적 요건과 지형적 특성들을 숙지했다”며, “향후 2개월 동안 산책길 순찰을 실시하고 주민여론 등을 분석한 후 운영기간을 연장하거나 치안의 다른 분야로 드론기술력을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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