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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포럼-전병준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SNS, 소통의 도구인가 흉기인가

  • 기사입력 2017-09-14 11:13 |문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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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개인은 SNS에 어떤 형태로든 연결돼 있다. SNS를 통해 개인의 일상부터 생활 정보, 비즈니스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다. 얼마 전 있었던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처럼, 어떤 때는 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과 글이 뉴스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SNS에서 올라 온 생생한 사용 후기는 공감이 크다는 측면에서 유용한 제품 선택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블랙 컨슈머’ 사례에서 보듯, 왜곡된 정보나, 개인적인 시각에서 검증 없이 올린 정보 때문에 회사가 큰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취업과 관련해서 나타날 수도 있다. 취업 준비생은 취업과 관련된 정보, 특히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정보에 목말라 있다. 그래서 선배 등 지인을 통해서나, 회사 홈페이지, 각종 취업 관련 게시판, SNS 등을 통해 정보를 구하기도 한다. 또 실제 그 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 선배의 생생한 경험담을 더 듣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 회사 구성원들이 자기 회사와 관련된 글을 직접 올리는 게시판, 특히 익명 게시판을 찾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그 회사와 관련한 좋은 점과 나쁜 점, 특히 근무하면서 겪는 개인적인 경험까지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SNS중 이러한 익명 게시판은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익명이라는 이유로 여러 가지 폐해가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주위의 잘 아는 공기업 인사 담당자가 익명 게시판으로 곤란을 겪은 경험을 얘기해 준 적이 있다. 이 담당자는 자기 회사 관련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실제 인사정책과 차이가 있어 댓글을 통해 다른 내용을 지적하고 정확한 내용을 올려 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올린 글에 ‘사측의 알바’, ‘꼭두각시’, ‘어용’ 등의 악의적인 댓글과 욕설로 도배되어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됐다. 특히 같은 회사의 사람들이 올린 글도 많아 조직생활에 대한 회의감까지 들게 되었고, 사직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익명 게시판은 보다 활발한 소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익명 게시판이 소수의 ‘키보드 워리어’ (keyboard warrior: 상습적으로 악성 댓글을 생성하는 사람)에 점령된다거나, 어떤 사안에 대한 객관적 비판보다는 특정인을 비방하는 글, 사실 확인 없는 왜곡과 소문, 사적인 감정의 화풀이용 글로 도배된다면 조직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그 폐해는 결국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러한 게시판으로 개인간, 집단간의 갈등은 더욱 증폭되고, 조직의 분위기가 와해된다. 또 그 게시판을 접한 외부인들에게도 부정적 인식을 심어줘 회사 이미지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

SNS는 보이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나의 생각과 의견을 손쉽게 표출하고 동의를 구하는 좋은 소통의 도구이다. 하지만 “재미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처럼, 간혹 SNS상의 글들이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 흉기가 될 수 있다. 익명성을 무기삼아 성급하고 무책임한 비방을 하기 보다는, 사려 깊고 남을 배려하는 자세로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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