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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지하철 치마속 도촬범…휴대폰에 불법영상 70개 ‘충격’
○…지하철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몰래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송모씨(26)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송 씨는 지난 7월부터 외국계 SNS인 텀블러(Tumblr)라는 개인 블로그에 지하철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여성들의 치마 아래를 촬영한 동영상 17개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서울지방경찰청의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역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피의자를 추적했다. 일부 영상이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계단에서 반복적으로 촬영된 사실을 발견한 경찰은 현장 잠복수사에 들어가 지난 13일 오전 송 씨를 검거했다. 당시 송 씨의 휴대폰 안에는 인터넷에 유포됐던 동영상을 포함해 70여 개에 이르는 불법촬영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피의자 송 씨는 범행을 순순히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폰과 함께 본인이 사용한 컴퓨터 등에 대해서도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실시하여 여죄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정세희 기자/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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