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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도 벼랑끝? 중국 예비역 장성 “미국이 김정은 제거하면 중국은 OK”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 예비역 장성이 “미국이 김정은을 제거하면 중국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군 장성 출신 인사의 이런 발언이 공식적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은 미국과 중국 간에 김정은 제거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VOA 측은 중국 군 장성이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비공개 학술회의에서 대니얼 러셀 전 미국 국무부 아태 차관보에게 “왜 미국은 직접 김정은을 제거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현재 중국 내에서 북핵해법 논의가 진행중이며 중국에도 골칫거리인 김정은 제거방안 또한 하나의 선택지로 거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대니얼 러셀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1주일 전인 지난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에 참석해 국내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VOA에 따르면, 러셀 전 차관보는 이날 뉴욕에서 언론 등을 상대로 가진 아시아 방문 결과 간담회에서 “한 달 전쯤 베이징에서 중국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비공개 회의에 참석했는데 한 참석자가 ‘미국인들은 왜 직접 김정은을 제거하지 않느냐. (미국이 그렇게 한다고 해도) 우리는 절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러셀 전 차관보는 또 “중국은 한미와 함께 미북 간 전쟁 등 북한의 급변 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논의해야 한다”는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원장의 주장에 대해 “너무나 타당한 주장이지만 중국 정부가 과연 그런 입장인지는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칭궈 원장은 최근 호주의 한 외교 전문저널 기고문에서 “미북 간 전쟁 발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중국은 전쟁 이후 북핵과 난민, 사회 및 정치 질서 유지 방안에 대해 한미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에 갔더니 전술핵 재배치가 거론되더라”면서 “(한국에서는) 미국 트럼프 정부에 대해 전쟁을 개시할 지, 한국을 제치고 북한과만 대화할 지, 북한 핵을 묵인할 것인지 등 세 가지 걱정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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