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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피해 중학생 투신, 학교 30차례 상담에도 못막아”
전주 여중생 투신사망 유족 등 학교 앞 시위



[헤럴드경제] “학교는 피해 학생과 30차례가 넘는 상담을 했지만, 아이가 학교폭력으로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알지 못했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물론이고 학교도 아이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

전북 전주의 한 여중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투신해 숨진 것과 관련, 15일 유족과 학부모 등이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며 해당 중학교 앞에서 시위했다. 이 날 학교에서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가 열렸다.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 한 중학교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것과 관련해 가해 학생들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린 15일 오후, 학부모 등이 마스크를 쓴 채 피켓을 들고 학교폭력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시위 참가자들은 검은색 마스크를 쓴 채로 ‘억울하게 죽은 우리 아이를 도와달라’,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 ‘사랑하는 내 딸 미안해 정말 미안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학교측의 학생 관리 소홀을 비판했다.

이 날 유족은 숨진 딸의 휴대전화와 SNS에서 확인한 욕설 메시지 등을 공개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이 학폭위에서 무거운 징계를 받게 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이 학교에 다녔던 A양은 지난달 27일 오후 인근의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 올라가 투신, 머리를 심하게 다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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