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뉴욕 거주 동포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걱정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엔 전적으로 미국에 맡겨놓고 우리는 따라만 가는 처지였는데 이젠 우리도 나서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하면서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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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물론 한미 간 입장이 완벽하게 같을 순 없다”며 주한미국 방위비 분담, 한미 FTA 등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 유리하게 하겠다는 논란은 있을 수 있고 이런 정도의 입장 차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며 “한미관계를 일방적 관계에서 좀 더 대등한 관계로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해외동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해외동포 수가 740만명에 달한다. 중국, 이스라엘,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도 우리 동포의 활약이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성공을 높이 평가하며 한미동맹의 든든한 가교가 돼주길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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