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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반미 의지 고조 대규모 집회 연이어 개최
[헤럴드경제 = 유은수 기자]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평양시에서 반미대결전 총궐기 군중집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연일 고조되는 북미 대치 구도에 맞춰 대규모 군중집회를 적극 홍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반미대결전에 총궐기하여 최후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평양시 군중집회가 23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약 10만명의 각계각층 군중이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집회에선 김수길 평양시 당위원장이 김정은 성명을 낭독했고, 리일배 노농적위군 지휘관은 연설을 통해 “악마의 제국 미국을 이 행성에서 송두리째 들어낼 최후결전의 시각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명령만 내리시면 혁명의 붉은 총창으로 침략의 무리를 모조리 쓸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이후 군중시위가 진행됐다. 중앙통신은 “쌓이고 쌓인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괴멸’이요, ‘완전파괴’요 하며 악담질을 하는 천하 무도한 미국 깡패무리들을 씨도 없이 모조리 쓸어버릴 기세에 충만한 시위 참가자들의 함성이 광장에 메아리쳤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참석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성,중앙기관 집회도 열렸다.

신영철 내각 정치국장은 연설에서 “만약 미제가 이 땅에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온다면 전민항전으로 침략자, 도발자들을 가장 처절하게, 가장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년동맹도 같은 날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청년학생들의 집회를 개최했다.

북한은 김정은 성명을 지지하는 집회를 각 지역 및 단위별로 연이어 개최하며 반미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 노동당과 군부의 핵심간부들은 22일 김정은 성명에 호응하는 집회를 열었으며, 우리의 경찰청 격인 인민보안성에서도 23일 최부일 인민보안상과 간부들, 인민내무군 장병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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