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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보여주기식 회동…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 정할 것”
- 대통령-여야대표 회동 참석에 부정 입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간 회동에 대해 ‘보여주기식’이라며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일대일 회동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을 적폐세력이라고 부른다. 이번 회동도 보여주기식 회동이 아니냐는 선입견이 있다. 그래서 응하지 않겠다는 게 당의 생각이다.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을 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라도 참석해 당의 입장을 전달하고 반론을 제기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의 입장이 우선이다.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면서 “(우리 입장을 전달하려면) 어느 정도 조율이 돼야 하는데, 대통령과 논쟁을 벌일 상황은 아니다. 5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에서 우리 입장을 전혀 이해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은 제재에 나설 때라는 입장을 잘 알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는데 대북 800만달러 지원을 한다는게 국제사회와 같은 입장이냐. 전술핵도 대통령은 안 한다고 했으니 의견 확인만 하는 자리면 안 가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대일 회동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10명이 모인 곳에서 대통령과의 식사 회담이 대개 성과가 없다”면서도 “일대일 회동은 대북 정책의 기조가 다른 것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미국이 단독으로 B-1B랜서 폭격기가 출격해 무력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정부와 협의하에 이뤄진 거라 하지만, NLL(북방한계선)을 넘어간 것은 미국이 무력적 위협을 보여준 것이어서 긴장감이 굉장이 고조된 상태”라며 “김정은과 트럼프 간의 말폭탄이 국민으로서는 불안하다. 말폭탄이 아니고 핵폭탄으로 이어지면 위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한미공조와 동맹을 강화해 가고, 국제사회가 압박하는 상황에서 입장을 같이 하는 게 필요하다”며 “미국 조야에 전술핵 배치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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