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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美, B-1B 북한 침투…한국 소외되는 것 아니냐”
- 미국의 독자행동 가능성, 대한민국이 안 보여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바른정당이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의 북한 동해 쪽 국제 공역 전개를 ‘코리아패싱(한국 건너뛰기)’ 현상의 전조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군 전투기가 북한 측 공역까지 왔다 간 일을 두고 미국이 독자타격 의지를 보여준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소외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대한민국과 미국의 동맹을 근간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말은 했지만, 그렇지 않은 징조가 보인다”며 “북한은 갈수록 흉포화하는데, 문 정부는 대화밖에 대책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문 정부가 현재 안보상황을 설명하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안보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솔직히 국민에게 말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주 내에 영수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하는데, 회담이 보여주기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야당의 고언을 진지하게 경청할 자세가 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술핵 재배치와 핵 공유에 대해서는 “바른정당이 요구한 것처럼 전술핵 재배치나 핵 공유를 통해 북한이 핵을 쓸 수 있는 의지를 꺾어야 한다”고 했다.이어 “미사일 방어를 위한 다층방어체계 구축을 신속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와 오키나와에 배치된 주일미군 F-15C 전투기 5∼6대는 앞서 북한 동해 국제공역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은 미국 태평양사령부 주관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했다는 미국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확인하고, 북한 도발에 대비해 강화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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