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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총선, 극우 정당 약진에 유럽 극우파 환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독일 총선에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약진하자 유럽의 극우 정당 대표들이 환호를 보냈다.

24일(현지시각)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4선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극우 정당인 AfD가 파란을 일으켰다. 출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AfD는 이번 총선에서 13%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독일 제3 정당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됐다.

AfD의 알렉산더 가울란트 총리 후보(왼쪽)와 엘리스 바이델 AfD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확인 후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FN)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역사적인 점수를 올린 동맹 AfD에 브라보를 보낸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AfD가 유럽 사람들을 각성하는 새로운 상징”이라고 말했다.

헤이르트 빌더르스 네덜란드 자유당(PVV)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라우케 페트리 AfD 대표와 AfD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PVV는 네덜란드 제2당, FN은 프랑스 제2당, FPOe(오스트리아 극우 정당)는 오스트리아 제2당이고 이제 AfD는 독일의 제3당”이라며 유럽이 이슬람 국가들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AfD, 프랑스의 FN, 네덜란드의 PVV 등은 반이슬람, 반유럽연합을 주장하고 있다. 유럽에 계속되는 난민 유입 사태와 이민자들의 잦은 테러 등으로 대중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유럽의 극우 정당들이 힘을 얻고 있다.

AfD는 이번 총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민들의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선을 통해 AfD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독일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제 3정당으로서 90석에 달하는 의석을 얻을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 가울란트 AfD 총리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후 “우리는 해냈다”며 “메르켈을 쫓아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ㆍ기독사회당 연합의 득표율이 저조한데다 AfD가 의회에 입성하면서 메르켈 총리의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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