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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쇼핑할 때 여성 뇌 남자의 25%”…망언 사우디 성직자 징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성직자가 여성을 비하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종교 활동을 일정 기간 할 수 없는 징계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남서부 이시르 주의 사드 알히즈리라는 성직자는 여성이 운전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어처구니없는 궤변을 설파했다. 그는 ‘뇌가 절반밖에 없는 남자가 운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에게 면허증을 줘야 하나? 물론 아니다”라면서 “그러니 뇌가 남성의 절반뿐인 여자에게 면허증을 줄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여자는 쇼핑할 땐 뇌의 절반을 또 잃어버린다”며 “그렇다면 남자의 25%밖에 뇌가 없다는 말이고 당연히 운전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맹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아시르 주지사는 인간의 가치를 무시한 발언을 했고, 국가의 이익을 해쳤다고 비판하면서 그의 종교 관련 활동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혜미 기자/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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