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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 둥근달처럼 꽉찬…가을 갤러리로 오세요
23~27일 헤럴드아트데이 온라인 경매
독특한 색채·감수성 담긴 미술품
장욱진·천경자등 거장 작품들 출품
시계·가방 등 명품 20여점 함께 선봬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주)헤럴드의 자회사이자 미술전문기업인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소돈영)가 9월 온라인미술품경매를 개최한다. 오는 23일부터 시작하는 경매는 27일 마감하며 프리뷰 전시는 후암동 헤럴드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가위를 한 주 앞둔 9월의 마지막 주, 가을향기 가득한 미술품이 출품됐다.

‘인간’을 화두로 작품세계를 펼쳐온 황용엽, 꽃과 여인의 화가 천경자,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장욱진, 바다의 화가 전혁림, 독특한 색채와 동화적 감수성으로 사랑받는 문형태 외에도 최영림, 박영선, 이건용, 김종학, 성백주, 오승윤, 이왈종, 강익중, 이동기, 운보 김기창, 의재 허백련의 작품이 나왔다. 더불어 시계, 가방 등 명품 2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아트데이옥션 온라인경매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홈페이지(auction.artday.c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매 응찰 현황을 볼 수 있으며, 직접 응찰도 가능하다. 


황용엽, 옛이야기, 캔버스에 유채, 100×72.7cm (40호), 2001
[제공=헤럴드아트데이]
황용엽 ‘옛이야기’= 황용엽(86)은 인간애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형상회화를 구축해온 작가다. 평양에서 태어난 작가는 6ㆍ25한국전쟁 당시 월남했으며, 이후 홍익대학교에 편입했다. 작가는 당시 한국화단을 휩쓸었던 단색조, 극사실주의, 앵포르멜 같은 예술경향들과는 거리를 둔 채 오직 ‘인간’을 화두 삼아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전쟁이라는 시대의 비극과 가족과의 이별, 인간의 존엄과 자유의 억압 등을 직접 겪으며 발생한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작품 속에 풀어내며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경매에 나온 작품은 복잡한 선의 중첩과 색면분할을 통한 추상적 구성과 토속적 색채, 뒤틀린 인물상이 특징적이다. 작가는 90년대 이후부터는 자연을 배경으로 긴 여정을 떠나는 구도자(求道者)적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장욱진, 무제, 종이에 마커펜, 28.5×19cm, 1977 [제공=헤럴드아트데이]
장욱진 ‘무제’=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장욱진(1917-1990)의 드로잉 작품이 나온다. 더없이 천진난만하고 허식과 권위도 찾아볼 수 없는 장욱진의 작품세계는 “나는 심플하다”라는 그의 한마디로 압축된다. “작은 그림이 친절하고 치밀하다”며 큰 그림은 그리지 않았던 그는 조그만 화폭을 무릎에 얹거나 바닥에 놓고서는 쭈그리고 앉아 작업을 하곤 했다.

이번 출품작은 초록, 주황, 노랑 등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중앙에 커다랗게 자리잡은 나무와 까치를 중심으로 집과 닭장이 오밀조밀하게 표현된 모습이 정겹다. 해와 달, 나무, 새, 집, 가족 등 장욱진이 즐겨 그리던 소재들이 자리잡았다. 


김종학, 여름 설악, 캔버스에 아크릴, 22×27.2cm [제공=헤럴드아트데이]
김종학 ‘여름 설악’=‘설악의 작가’ 김종학(80)은 컬렉터는 물론 대중에게도 친숙한 작가다. 설악산에 기거하며 자연의 다양한 모습들을 그려온 그의 작품세계는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의 대비와 거침없는 표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진초록색 풀숲과 화려한 꽃의 조화가 특징인 여름 설악 시리즈가 인기가 좋다. 이번 출품작도 물감을 거의 섞지 않고 주저없이 그려내는 작가의 특징을 그대로 담았다. 빨강, 노랑, 파랑 색색의 꽃들이 화면을 튀어나올 듯 강렬한 생명력을 뽐내고 있다.

 
이건용, The method of drawing, 캔버스에 아크릴, 24.5×41cm, 2011 [제공=헤럴드아트데이]
이건용 ‘The method of drawing’=이른바 ‘신체 드로잉’으로 독특한 회화적 언어를 구축한 이건용(75)의 작품은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 전위예술 1세대 작가인 그는 1976년부터 ‘신체 드로잉’ 시리즈를 이어오며 70년대 한국의 실험적 개념미술과 행위예술의 중요한 지축을 형성했다. 그의 작품은 신체를 사용하는 행위예술의 결과로, 작품 제작 과정 자체가 중요하게 평가된다. ‘나’라는 존재가 세상을 지각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실현한 것으로 ‘가장 기본적인 것이 근본적인 것’이라는 그의 창작태도와 일맥상통한다.

경매 출품작은 아트데이옥션 온라인 홈페이지(auction.artda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경매는 23일 오전 10시부터시작하며, 경매응찰은 홈페이지에서 24시간 가능하다. 전화 응찰도 열려있다. 경매마감일은 27일 오후 4시부터 작품 번호순 1분 간격, 1점씩 마감한다. 문의 | 02-3210-2255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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