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靑 다자 영수회담 제안에 洪 ‘단독’ 역제안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불참 의지가 강해 회동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오히려 다자회담보다는 단독 영수회담을 주장하고 있어 청와대와 여당의 야권 설득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주 여야 대표와 대통령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 한반도 정세와 정국 협력의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불참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표에게 동참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지금 이 시기에 정치권의 제 1과제는 무엇보다 국민의 안보 불안을 잠재우는 것”이라며 “그 역할은 당연히 여야 대표에게 가장 먼저 주어진 과제다. 안보 정당을 표방한 정당의 대표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회동 참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야권은 다자회담 대신에 단독 영수회담을 들고 나왔다.

회동 참석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 거절이 아니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응하겠다”며 “형식적 만남이나 보여주기식 만남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실질적인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면 언제라도 갈 수 있다”고 말해 영수회담에는 참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19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한ㆍ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주재한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도 불참한 바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 관계자는 “야당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지, 정의당이나 새민중정당까지 할지 등 구체적 계획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애초 안 대표의 회동 제안은 여야 교섭단체 대표가 안보회담을 하자는 것이었는데, 청와대가 준비하는 회동의 형태는 알지 못한다. 참석 여부를 말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동과 관련해 “다자회담보다는 단독 영수회담을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국회선진화법, 다당제에서 사상 초유의 과반수도 못 가진 가장 취약한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민주당이기에 단독 영수회담을 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태형 기자ㆍ국회팀/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