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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 향년 91세로 별세
미국의 유명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사진>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1세. 플레이보이를 발간하는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이날 “헤프너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사인은 노환에 따른 ‘자연사’로 확인됐다.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의 카피라이터였던 헤프너는 1953년 플레이보이를 창간했다. 자본금 600달러로 창립한 플레이보이는 이후 TV쇼와 페스티벌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공룡으로 성장했다. 1970년대 초엔 단일 판매 부수가 700만권에 달하기도 했다. 1953년 12월 창간호에 실린 마릴린 먼로의 나체 사진은 아직도 헤프너의 ‘걸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플레이보이는 20세기까지 청교도적 도덕관념에 머물러 있던 미국의 성문화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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