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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정 “박형준ㆍ정진석 총선문건…MB 탄핵당했어야”
[헤럴드경제=이슈섹션]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형준, 정진석 등 청와대 출신의 총선 당선을 지원을 지시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이재정 의원은 29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 한마디 때문에 탄핵소추까지 당했다”며 “이번에 공개된 문건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탄핵 당해 물러났어야 할 대통령임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어준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에서 공개한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내부 문건에 대해 물으며 “이게 가장 핫하다. 최근 정진석 의원이 공개적으로 발언도 많이 하고 있고 박형준 전 시민사회특보는 ‘썰전’에서 주목도 있게 활동하고 있다. 이 두 분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 청와대가 도와줘야 한다는 식의 문건이 나왔다”고 말했다.

해당 문건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감찰팀)이 2011년 12월 작성한 ‘대통령실 전출자 총선 출마 준비 관련 동향’ 문건도 공개했다. 문건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청와대 박형준 시민사회특보(현 동아대 교수)와 정진석 전 정무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 등 청와대 출신 11명의 총선 준비 사실과 청와대의 조직적 지원 정황이 적시돼 있다.

문건은 “‘VIP(대통령을 지칭) 국정철학 이행과 퇴임 이후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들의) 당선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임기 말과 퇴임 이후 VIP의 정치적 영향력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는 내용의 문건 작성자 설명도 있다. “(이들을 위한) ‘대통령실 내 지원창구’(총선 전까지 한시 운영) 설치가 긴요하다”는 제안도 담겼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대통령실 전출자 총선출마 준비 관련 동향 문건이라고 해서 공직기강비서관실, 이게 감찰팀이다. 감찰팀에서 왜 작성한지 모르겠는데 2011년 12월 작성한 문서다. 정진석 의원을 포함한 2명의 수석, 비서관, 행정관 총 11명의 출마 준비자들의 동향을 적어뒀다. 이들의 불만사항이 대통령 정책기조 홍보할 장수 내보냈으면 싸움에 이길 수 있게 지원해줘야 하는거 아니냐였고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퇴임 이후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선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게 바람직하다고 적혀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민정, 총무비서관실에 이들을 지원할 팀을 꾸려야 한다고 한다. 창구가 돼 그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도와줄게 있으면 도와달라고 했다. 창구 개설하라는 것 자체가 이행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직간접적으로 이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어준은 “의혹을 가질 수 있다. 청와대 출신 출마자들이 왜 안 도와주냐고 불만이 있으니 정무, 민정, 총무 비서관실에 팀을 꾸려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문서가 있다? 그리고 퇴임 이후 안전판 역할을 하기 위해 이 사람들이 당선돼야 한다. 실제 정진석 의원은 지금 안전판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 이 문서와 상관관계는 모르겠고 팀이 실제로 꾸려졌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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