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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냥 부러운 日 ‘청년취업’…“내년 대졸예정자 88% 벌써 취업”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청년 취업’에서만큼은 마냥 부러운 일본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내년도 대학졸업 예정자의 88% 이상이 벌써 취업에 성공해 구직활동을 종료했다고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일본 항공사 ANA 신입사원 입사식. 사진=게티이미지

도쿄에 위치한 취업 지원 전문 업체 리쿠르트 커리어의 29일 발표에 따르면 2018년 봄에 졸업하는 대학졸업 예정자의 취업 내정률이 9월 1일 현재 88.4%를 기록했다. 이 시기 취업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학생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포인트 떨어졌다.

10월1일부터 시작된 각 기업의 내정식(예비 입사식)을 하기 전 80% 이상의 학생들이 취직이 결정되거나 상급학교 진학 등으로 방향을 정해 취업 활동을 마친 것이다. 취업이 결정됐으면서도 구직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학생은 9.3%로, 전월 대비 6.7%포인트 줄었다.

앞서 지난 봄 대학졸업자들의 취업률은 2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문부과학성 조사에 따르면, 대학 졸업자 56만7000명 중 취직자는 43만2000명(76.1%)으로 전년보다 1.4% 포인트 증가했다. 남녀별 취업률은 여성(82.1%)이 남성(71.1%)보다 높았다.

취직자 중 계약직을 포함한 비정규직은 전년보다 796명 감소한 1만8342명이었다.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2010년에 60.8%까지 감소했지만,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이 거품경제기보다 높아지면서 최근 7년 연속 상승세다.

문부과학성은 “경기가 회복하는 추세에서 일손부족 현상이 이어져 취업률이 높아졌다”며 이같은 현상이 대학 진학률 상승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지난 8월 일본 실업률이 2.8%(계절 조정치)로 7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완전 실업자수는 186만 명으로 4만 명 감소했다. 근무처 사정이나 정년퇴직 등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이 6만 명 감소했고, 자발적 이직도 1만 명 줄었다. 취업자 수는 6천565만 명으로 20만 명 증가했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8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는 1.52배로 역시 전월과 같았다. 이는 구직자 100명당 152개가 일자리가 있다는 뜻으로, 시장 예상치인 1.53배보다는 다소 낮았다. 정규직 유효구인배율은 전월과 같은 수준인 1.01배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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