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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10ㆍ4선언 하루 앞두고도 …“南, 트럼프 상전 비위 맞추기 급급” 비난
-“남조선 집권세력, 美 북침 책동에 편승” 반발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북한은 10ㆍ4 정상선언 10주년을 하루 앞둔 3일에도 한국에 대해 “트럼프(미국 대통령)의 미친 망발을 추어올리며 상전의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하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핵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장본인’이라는 제목의 논설을 발표하고 “남조선(한국) 내부에 전쟁 공포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면서 “남조선 내부에 극도의 전쟁 공포증이 만연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무분별한 북침 핵전쟁 도발 책동에 대한 현 괴뢰 집권 세력의 맹목적인 추종이 빚어낸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 집권세력은 트럼프의 미친 망발을 추어올리며 상전의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하다”라며 “남조선 집권자는 트럼프의 폭언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괴어 올리면서 상전의 전쟁 광기를 부채질하였고 외교부, 통일부 패거리들도 미국의 북침전쟁 책동에 적극 편승해 나서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을 비판했다.

신문은 이날 ‘미국산 미친개들의 가증스러운 추태’라는 제목의 다른 논평에서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 총회 연설을 비판한 우리 정치권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신문은 “더불어민주당 패거리들은 우리가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협박하고 평화를 위협했다고 터무니 없이 걸고 들면서 나중에는 사과해야 한다는 넉두리질까지 해댔다”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야당 것들은 우리 외무상이 자위적 핵 억제력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한 데 대해 억지와 생트집,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헐뜯으며 입에 담지 못할 악담들을 마구 내뱉었다”고 반발했다.

10ㆍ4 정상선언은 2007년 10월 2~4일 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나눈 뒤 채택한 공동선언으로, 6ㆍ15 공동선언 적극 구현과 상호 존중과 신뢰의 남북 관계로의 전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 10ㆍ4 정상선언 10주년과 추석 명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을 일찍이 북한에 제안했지만, 북한이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핵ㆍ미사일 도발을 강화하며 기약 없이 연기된 상황이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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