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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총영사관 “라스베가스 한인 피해 아직 없어…10명 소재 확인 중”
-현지 검시소 “사망자 국적 확인에 시일 걸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최근 경악스러운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를 관할하는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2일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한국인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연락 두절이 신고된 10명의 소재를 확인 중이다.

총영사관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영사콜센터에 접수된 연락 두절자 5명 중 4명의 소재가 확인됐고, LA 총영사관에 접수된 연락 두절자 3명 중 1명은 소재가 확인됐으나 추가로 6명의 연락 두절 신고가 접수돼 현자 연락 두절자는 총 10명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전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영사콜센터와 LA 총영사관에는 연락 두절 신고 40여 건이 접수됐다.

LA 총영사관 담당 영사가 클라크 카운티 검시소를 찾아 문의한 바에 따르면 “아직 사망자의 국적 등 개인정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공식 사망자 집계 및 명단 확인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총영사관 측은 “밤새 100명 넘는 한국인 여행객의 신변 안전이 확인됐지만, 아직 연락이 안 되는 여행객이 일부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날 오전에는 연락이 닿지 않은 한국인 여행객이 모두 10명이엇으나, 이 가운데 5명은 추가로 행방이 확인됐다고 총영사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1일(현지시간) 밤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서 한 총격범이 호텔 앞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최소 59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다치는 등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2일 오후까지 한국인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연락 두절이 신고된 10명의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참사 발생 후 한 구조대원이 손수레로 부상자를 옮기는 모습. [사진제공=APㆍ연합뉴스]


총영사관은 이날 오전에도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이 사건 발생과 함께 현지 영사협력원,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지 한인 민박업소 등지에서도 수십여 명의 한인 관광객들이 머물고 있는데, 현재 대부분 국민의 신변 안전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거리 인근에 숙박하고 있는 한인 관광객들이 만델레이 베이 호텔 총격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의 통제로 대피하거나 인근 호텔 객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 한인 관광객들은 라스베이거스 맥커렌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 통제로 발이 묶였으나 현재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기철 LA 총영사는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미 국무부 파견 직원을 경찰 본부에서 접촉, 한국인 피해 확인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총영사관 비상대책반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내 가족 지원센터를 찾아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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