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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개정 합의] 홍준표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
-“독소조항 개정하고 국익 증진시키는 협상인지 지켜볼 것”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과 미국이 4일(현지시간)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착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치권 반응이 속속 나오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한국과 미국이 양국 간 FTA 개정 협상 절차에 사실상 착수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1년 10월 한미 FTA 비준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때 통진당이 최루탄을 터트리고 나를 매국노 이완용에 비유했다”며 “반드시 재협상해서 독소 조항을 제거하겠다고 하던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그렇게 하는지 지켜보자”고 올렸다.

이어 “만약 국익을 손상시키는 협상을 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그들이 말하는 독소 조항 개정이 이뤄지고 국익을 증진시키는 협상을 해올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미국 수석대표인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FTA 개정 착수 여부를 놓고 특별회기 2차 협상을 벌여 개정 협상에 착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산업부는 “논의 결과, 양측은 한미 FTA의 상호 호혜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FTA의 개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따라 우리측은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 평가ㆍ공청회ㆍ국회보고 등 한미 FTA의 개정협상 개시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착실히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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