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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인적자본 세계 27위ㆍ아시아 3위…WEF “전 연령 경제활동 저조”
- 리투아니아, 프랑스에 이어 상위권
- 전년比 5계단↑…문해·산술력 1위, 청장년 노동참여율 100위권 밖
- 亞 싱가포르, 일본 다음


[헤럴드경제] 한국의 인적자원 활용 능력이 전 세계 130개국 중 27번째 이름을 올려 상위권에 올랐다. 싱가포르(11위)와 일본(17위)에 이어 아시아 국가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7일 세계경제포럼(WEF)의 ‘2017 글로벌 인적자본 보고서(The Global Human Capital Report 2017)’에 따르면 한국의 인적자본지수는 69.88점으로 130개국 가운데 리투아니아(25위), 프랑스(26위)에 이어 27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라트비아, 카자흐스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세계경제포럼(WEF)

지난해 76.89점보다는 점수가 하락했지만, 순위는 오히려 32위에서 27위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WEF는 각국의 연령별 그룹을 0∼14세, 15∼24세, 25∼54세, 55∼64세, 65세 이상 등 다섯 개 그룹을 나누고 각각의 학습과 고용, 계발, 현황을 0(최악)에서 100(최선)으로 평가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15∼24세의 문해 능력과 산술 능력이 100점을 기록해 130개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64세 이하의 초등 교육 및 중등 교육 이수율은 모두 85점 이상이었고 15∼24세의 고등교육 등록률은 세계 2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인력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24세의 노동참여율은 28.1점에 불과해 130개국 중 120위로 꼴찌 수준이었다. 25∼54세의 노동참여율 역시 101위였다.

한국의 고용 성별 격차도 전체 점수를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남녀 고용 성별 격차는 15∼24세에는 100점으로 세계 1위였지만 25∼54세에는 72.5점으로 뚝 떨어지면서 85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에서 1위는 노르웨이(77.12점)가 차지했고, 핀란드(77.07점), 스위스(76.48점)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전 세계 인재를 끌어들이는 미국(74.84점)이 4위였고 덴마크(74.40점)가 5위였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일본(17위), 말레이시아(33위), 중국(34위) 등이 뒤를 이었다.

WEF는 한국과 일본은 노령층의 학업적 성취도가 높아 좋은 점수를 얻었지만, 지속적인 고용 성별 격차 탓에 전 연령층에서 노동참여율이 떨어진다는 점이 순위를 끌어내린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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