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미셸과 나는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한 최근 보도에 역겨움을 느낀다. 부나 지위와 관계없이 여성을 비하하고 깎아내리는 행동을 한 모든 사람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또 “우리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나선 여성들의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며 “모든 소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소년들에게는 예의와 존경심을 가르쳐 앞으로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비 웨인스타인을 향한 오바마의 공개 성명은 하비 웨인스타인이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그동안 웨인스타인은 민주당에 많은 금액을 후원해 왔다.
힐러리 클린턴 역시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 스캔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비 웨인스타인은 최근 수십 년간 여성들을 성추행 한 혐의로 제작사 웨인스타인컴퍼니에서 해고됐다. 앤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 여성 배우들도 그의 성추행 혐의를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영화 ‘굿 윌 헌팅’, ‘시네마 천국’,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다. 현재 그는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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