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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서 50대 한국인 사업가 사망…가족간 다툼끝 참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필리핀에서 지난 10일 50대 한국인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방송 ABS-CBN이 보도했다.

A씨는 엎드려 누운 채로 발견됐고, 그의 몸 위에는 얇은 밧줄이 놓여있었다.

필리핀 경찰은 살해 용의자로 A씨 아들 B씨(25)를 지목하고 체포, 유치장에 수감시킨 상태다.

필리핀 사고 현장.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

필리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일 오전 6시30분께 필리핀 북부 벵게트주 바기오에서 귀가했다. 이후 A씨와 그의 아내, B씨 사이에 소란이 일었다. 오전 9시30분께 가사도우미가 도착했을 때 A씨 가족들은 가사도우미에게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필리핀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그의 아내에게 흉기를 겨눴고, 아들이 이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 있던 얇은 밧줄과 깨진 접시 조각 등을 미루어보아 A씨는 폭행치사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씨의 손에는 밧줄 자국이 남아있었다.

가사도우미는 A씨 부부가 평소에도 자주 싸웠다고 진술했다. A씨 부부의 싸움은 한국어로 진행돼 가사도우미가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A씨는 일로일로, 마닐라, 바기오 등에 여러 사업체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필리핀에서 교민이 살해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4월 세부 라푸라푸 시에 거주하던 교민 C(47)씨가 현지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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