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7 국감]마트는 강제휴업...더 큰 이케아는 ‘365일 영업’
-대형마트 휴무일 규제 ‘가구 전문점’으로 등록 헛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전 세계에 340개가 넘는 점포를 가지고 있는 스웨덴 ‘가구공룡’ 이케아가 이마트나 홈플러스, 롯데마트보다 느슨한 규제를 받고 있다. 국내 마트들은 매월 2~3회씩 강제 휴업하고 있지만, 이케아만은 예외였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은 16일 이케아가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세계 28개국, 340개 점포를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기업이며 가구 뿐 아니라 생활용품, 푸드코트, 식품매장까지 갖춘 사실상의 복합쇼핑몰이지만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그동안 대규모유통업법상 소매업자가 아닌 매장 임대업자로 분류돼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복합쇼핑몰이나 아울렛도 대규모유통업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납품업체 간 거래관행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복합쇼핑몰과 아울렛은 의무휴업일 등 대형마트 등과 같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받는다. 그러나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되는 이케아는 의무휴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규제의 칼날을 피한 이케아는 형평성 논란 속에서 지난 2014년 12월 광명점을 열고 국내에 진출한 뒤, 10월 19일 이케아 고양점 개장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대전, 부산 등에도 매장을 개장하는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인근에 위치한 국내 대형마트와 복합상가는 정부 규제에 따라 매월 2~3회, 서울에서는 소비자 불편 속에서도 일요일 강제 휴무하지만 이케아만은 1년 365일 영업이 가능한 것이다.

이찬열 의원은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 업태를 떠나 그 특성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 골목상권과의 상생, 그리고 형평성 측면에서 이케아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