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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바람타고…다시 시작된 라면 국물전쟁
농심 신제품 잇따라 선보이며 선두 굳건
오뚜기는 연내 점유율 30%까지 내다봐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서 따뜻한 국물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며 라면업계 국물전쟁도 다시 전개되고 있다.

일단 농심은 점유율 50%를 넘기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볶음너구리’와 ‘참치마요큰사발’ 등 비빔면류로 선방을 날린 후 국물라면 성수기인 하반기를 맞아 정통 감자탕맛을 완벽히 구현한 ‘감자탕면’을 내세워 라면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감자탕면은 지난 2009년 단종된 제품으로 단종된 이후에도 꾸준히 일본, 중국 등 돼지고기 국물에 익숙한 해외 지역에서 판매해왔다. 해외에서 감자탕면을 먹어본 소비자들이 재출시 요청을 함에 따라 제품을 개선해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특히 감자탕면은 올해 농심의 첫 국물라면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위 오뚜기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점유율 20%대까지 오른 오뚜기의 원동력은 가격 경쟁력이다. 지난해부터 농심에 이어 삼양라면도 평균 5%대 가격을 인상했지만 오뚜기는 2008년 한차례 인상 이후 10년째 가격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국물 라면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로 갈수록 오뚜기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던 점을 고려하면 연내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위 탈환을 노리던 삼양라면은 오뚜기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3위 자리마저 위태롭다. 지난해 팔도와 시장 점유율 차이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삼양식품은 팔도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확실한 3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해외수출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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