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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사상’, 中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다
-“신시대 사회주의 사상,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중국 공산당의 최고 규범인 당장(黨章ㆍ당헌)에 명기될 ‘시진핑 사상’이 교과서에도 실린다고 23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당 대회 보고에서 밝힌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중국 전역의 교과서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천바오성(陳寶生) 중국 교육부장은 “학생들의 연령에 맞는 다양한 교재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교육할 계획”이라며 “신시대 사회주의 사상은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정치사상 교육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학생들은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등 전직 지도자 사상을 의무적으로 학습해왔다.

시 주석의 통치 사상인 치국이정(治國理政)은 이번 당 대회에서 ‘시진핑 신시대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이는 당 대회 이후 공산당 당장에 지도사상으로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공산당의 한 소식통은 SCMP에 “새로운 교과서는 사회주의 가치와 당의 리더십을 더욱 분명하게 표현할 것”이라며 “시진핑 사상은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가르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앨버니대학의 청천 교수는 시진핑 사상이 교과서에 실리면, 개혁적 지도자로서 시 주석의 이미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당 입장에선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민족주의를 확산하는 효과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청천 교수는 덧붙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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