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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美 11세 보이스카우트…‘총기규제’ 질문했다 연맹서 쫓겨나
○…미국의 11세 보이스카우트 대원이 의회 상원의원에게 총기 규제에 대한 질문을 했다가 연맹에서 쫓겨났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직후인 지난 9일 아메스 메이필드(11) 등 보이스카우트 대원 몇 명이 콜로라도 주 의회 비키 마블(공화당) 상원의원을 만났다. 메이필드는 마블 의원에게 “폭력 전과자에게도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하셨다는데 사실인가요. 충격적입니다.” “도대체 왜 의원님은 아내를 때리는 사람에게조차 총기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등의 당돌한 질문을 쏟아냈다. 마블 의원은 평소 지역사회에 총기 소지 찬성론자로 알려져왔다. 그로부터 닷새 뒤 메이필드의 어머니는 아들이 속한 컵스카우트 연맹 책임자에게서 잠깐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책임자는 “메이필드가 한 질문 때문에 매우 난처한 상황이 초래됐다. 그건 너무나도 정치적이었다”고 말했다. 메이필드의 어머니는 아들이 부당하게 스카우트 연맹에서 쫓겨났다며 곳곳에 진정을 냈다. 전미 보이스카우트연맹에도 이를 알리고, 그날 녹화한 아들의 주 의원 인터뷰 장면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일이 커지자 전미 보이스카우트연맹은 지난 20일 메이필드의 부모에게 “스카우트와 계속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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