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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중 4명 “어떤 형태의 당對당 통합 반대”

- 민주당 지지층, ‘모든 통합 반대’…한국당 지지층, ‘바른정당 통합’ 우세

- 국민의당 지지층, ‘바른정당 통합’…바른정당 지지층, ‘국민의당 통합’ 선호

- 두 당 통합 시나리오는 모두 10%에 그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보수대통합’, ‘중도통합’ 등 정당 간 통합론이 활발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어떤 정당 간의 통합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어느 정당 간의 통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를 질문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모든 통합 반대’ 응답이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출처=리얼미터]
[출처=리얼미터]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17.1%),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통합’(16.3%),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13.9%)은 모두 10%대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통합 방안 간에 선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민주당 지지층(모든 통합 반대 51.6%, 민ㆍ국 25.5%, 국ㆍ바 11.0%, 한ㆍ바 1.4%)에서는 ‘모든 통합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통합 방안 중에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응답이 가장 높았다.

한국당 지지층(한ㆍ바 67.5%, 모든 통합 반대 18.0%, 국ㆍ바 5.7%, 민ㆍ국 4.1%)에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의당 지지층(국ㆍ바 48.6%, 민ㆍ국 15.5%, 한ㆍ바 12.5%, 모든 통합 반대 11.7%)은 절반에 이르는 응답자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의 통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의당 지지자는 10%대에 머물렀다.

바른정당 지지층(국ㆍ바 35.0%, 모든 통합 반대 24.2%, 한ㆍ바 13.3%, 민ㆍ국 2.9%)에서도 역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한국당과의 통합’ 응답은 10%대에 그쳤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모든 통합 반대 41.0%, 한ㆍ바 13.4%, 국ㆍ바 6.7%, 민ㆍ국 2.5%)은 ‘모든 통합 반대’ 응답이 가장 많았고, 3가지 통합 방안에 대한 응답은 일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당 지지층 다수와 바른정당 지지층 다수가 서로의 통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른 당의 지지층과 무당층의 대다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양당이 통합해도 ‘시너지’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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