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캐나다인 5명 중 1명은 이민자…95년 만에 최고
-이민자 비율 22%…5년간 120만명 영주
-2036년 30%로 증가 전망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증가 추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캐나다의 이민자 비율이 거의 한 세기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캐나다인 5명 중 1명은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인구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로 향한 이민자는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 기준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는 9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민자 중 일부는 영주권을 획득했으며,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캐나다에 영구 정착한 이민자는 12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대부분은 숙련된 경제 이민자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출신 지역별로는 아시아(중동 포함)에서 온 이민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영국 제외), 중남미, 아프리카, 영국 순이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유럽과 영국 출신 이민자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BBC는 “캐나다는 다양성이 늘어나고, 새로운 인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오는 2036년까지 캐나다 인구의 30%가 이민자로 채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20년 안에 이민자의 비율이 3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에서 이민자들이 가장 많은 지역은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로 조사됐다. 토론토 인구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이민자로 집계됐다.

캐나다의 이민자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출생률과 고령화 인구, 이민 정책과 연관이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1951년부터 1991년 사이에는 이민자 비율이 14.7%까지 떨어졌지만, 199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민 유형별로는 숙련된 노동자를 위한 경제 이민이 가장 많고, 가족 재결합 이민이 30% 정도를 차지한다.

난민 입국은 10% 정도로, 지난해 1~5월 시리아 난민 2만5000여 명에 입국이 허용된 바 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