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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다가스카르 ‘페스트 공포’ 일파만파…사망자 124명으로 늘어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프리카 남동쪽에 위치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페스트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마다가스카르에서 페스트 전염이 확인된 환자는 1192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24명이 사망했다고 유엔과 마다가스카르 보건당국이 이날 밝혔다.

마다가스카르에선 매년 400건 가량 페스트 발병 사례가 보고된다. 다만 올해는 평소보다 일찍 시작된 데다, 더욱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사진=게티이미지]

마다가스카르 114개 지구 중 40곳이 전염 사례를 보고했다. 특히 안타나나리보와 토아마시나 등을 포함해 인구가 많은 대도시 최소 10곳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무소는 보고된 사례 가운데 추적 가능한 비율이 30% 미만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병한 페스트는 폐렴성이 대부분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전염될 수 있다. 감염시 잠복기는 짧으며 12~24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 마다가스카르 담당 샬롯 은디아예 박사는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사망자의 약 절반이 발생했다”며 “사람들에게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으며, 사람들은 가능한한 빨리 의료센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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