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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習 2기 지도부]②서열 4위 왕양...덩-후-시 3명의 지도자가 발탁한 인재
덩샤오핑, 남순강화 때 “인재”라고 극찬
시진핑의 경제개혁 이끌 것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공산당 서열 4위에 오른 왕양(汪洋) 국무원 부총리는 시진핑(習近平) 2기 정권에서 전국 정협 주석으로 유력하다. 그가 정협 주석 역할 뿐만 아니라 경제개혁의 선봉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후이성 출신인 왕양(62)은 중앙당교계속교육학원 2년제 본과를 졸업한 후 중국과학기술대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왕양은 1981년 26세의 나이로 중국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안후이성 쑤현 당위원회 부서기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공청단 성위원회 선전부장, 공청단 성위원회 부서기로 승진을 계속했다. 이같은 배경 때문에 그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함께 공청단파로 분류된다. 

[사진=연합]

왕양은 1992년 덩샤오핑이 남순강화로 안후이성을 시찰할 때 눈에 띄었다. 덩이 그를 ’인재‘라고 극찬했다고 전해진다. 그 다음해 38세의 왕양은 전국 최연소 부성장에 올랐다.

이후 1999년~2003년 국가발전계획위원회 부주임을 맡으며 중앙무대에 데뷔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충칭시 서기,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광둥성 서기를 지낸 뒤 시진핑 정권에서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를 맡았다. 시 주석의 ‘일대일로(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 프로그램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등 시 주석의 중용을 받고 있다.

왕양은 지난 18대(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상무위원 진출이 유력했으나 무산됐다. 류윈산(劉雲山) 중앙서기처 서기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지만 장쩌민 전 주석의 반대로 좌절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19대에 앞서 왕 부총리는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며 상무위원 진출이 예상됐었다. 8월~9월 인도, 러시아 등지를 방문했고 국제회의에도 자주 출현했다.

뉴욕타임스는 “왕양이 19대 상무위원으로 발탁됐다는 것은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개혁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의미”라면서 “민간기업의 자율성이 높아지고 정부 지시형 대출이 통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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