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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 철도 사업 철수할 것”
-기관차 사업부 분리 또는 매각 검토
-“플래너리 CEO의 200억달러 자산 매각 계획의 일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내 최대 제조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가장 오래된 사업 부문 중 하나인 철도 사업 부문을 철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GE가 새로운 파트너와 협업해 기관차 사업부(GE 트랜스포테이션)를 분리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E 기관차 사업부는 미국 내 철도 인프라 구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회사 창립 초기부터 주요 성장 동력으로 인식돼 왔다.

[사진=게티이미지]

GE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물 기관차 제조업체 중 한 곳이지만, 기관차 사업은 경기를 타며 최근에는 수요가 줄어 난항을 겪었다. 올해 1~3분기 기관차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 15%씩 떨어졌다.

지난해 기관차 사업부의 매출은 47억달러(약 5조3000억원)으로 GE 전체 매출 1237억달러의 3.7%에 그쳤다.

GE의 철도 사업 철수는 200억달러(약 23조원) 이상의 자산을 매각해 회사의 덩치를 줄이겠다는 존 플래너리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계획의 일환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16년간 GE를 이끌어온 제프리 이멜트로부터 CEO직을 이어받은 플래너리 CEO는 해외출장 시 전용기를 없애는 등 과감한 비용 절감 정책을 추진하며 이멜트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멜트는 재임 기간 100년 전통의 가전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회사의 체질을 디지털 산업 인프라 기업으로 새롭게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기관차 사업부를 경영을 맡고 있는 제이미 밀러는 다음달 GE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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