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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아시아 순방 앞두고 역대 최저 지지율 ‘곤두박질’
-WSJㆍNBC 공동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8%
-핵심 지지층 비(非) 대졸 백인여성 지지율 10%P 급락
-허리케인 대응ㆍ경제 부문만 지지율이 비지지율보다 높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다음달 아시아 순방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아시아 순방서의 외교적 성과가 지지율 반등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26일 NBC방송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를 기록했다. 한달 전보다 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비판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8%에 달했다.

[사진=AP연합]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중 하나인 비(非) 대졸 백인여성 지지율이 40%로 한달 전보다 10% 포인트나 떨어졌다.

다만 공화당원 10명 중 8명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를 수행한 민주당 측 여론조사위원 프레드 양은 “트럼프 지지기반에서 약간의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 징후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인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대부분에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국정타워 역할에는 53%가, 북한 관계에는 51%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과 대립에는 59%가, 건강보험 정책에는 57%가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놨다.

허리케인 대응과 경제 분야에서만 지지 응답이 각각 48%, 42%로 반대(27%, 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를 두고 WSJ는 미국경제가 3년 만에 2분기 연속 3%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 호조를 근거로 꼽았다.

빌 맥클른터프 공화당 측 여론조사위원은 “경기가 나빠지면 지지율 추락세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인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27%포인트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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