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위성 더 많이 쏠 것…자주적 권리”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서 北 신축건물 공사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 신문이 실용위성을 더 많이 발사할 것이며, 우주개발은 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의 서해 미사일 발사장 인근에 신축 건물을 짓는 등 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거리 미사일 및 위성 발사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1일 동창리 지역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서쪽으로 30여m 떨어진 공사 현장에 약 30m 길이의 건물 2동이 최소 1층 높이로 들어선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막을 수 없는 세계적 추세, 우주개발 사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주개발은 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라며 “우리는 앞으로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정지위성을 비롯한 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실용위성들을 더 많이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주개발을 통하여 경제 발전을 추동하는 것은 오늘 국제적인 추세”라며 캄보디아, 베네수엘라, 미얀마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인공위성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신문은 “일부 특정한 나라들이 저들의 비위에 거슬린다고 하여 유엔 제재 결의를 조작해내고 합법적인 주권국가의 우주개발을 가로막으려 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자주권, 발전권 침해 행위”라며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를 비난했다. 아울러 “우리 공화국은 지난해 2월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의 우주진입으로 실용위성 개발단계에 들어섰다”며 “또한 새형의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에서 대성공함으로써 우주 정복으로 가는 보다 넓은 길을 닦아놓았다”고 주장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