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한국에 대북 추가 독자제재 요청
미국 정부가 지난 18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이행 외에 북한에 대한 추가 독자제재를 요청했던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또한, 우리 정부가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것에 대한 우려도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과 미국 소식통은 이날 본지에 “지난 18일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이 대북 독자제재 조치에 발맞춰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부장관은 또 우리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를 추진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독자제재 조치와 동시발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자국 대북 독자제재 조치에 발맞춰 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필요한 조치는 취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설리번 부장관은 우리 정부가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것에 대한 우려도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소식통은 “미국 정부는 인도적 지원을 반대하지 않지만,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 및 제재를 강화하는 국면에서 이를 와해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는 것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며 “한국 정부가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