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시민 만난 트럼프 수난사…엄지다운, 손가락욕 릴레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민들과 조우한 상황에서 잇따라 봉면을 당하고 있다. 이른바 시민 속 트럼프 수난사다.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떠나는 순간 벌어졌다.

트럼프가 탄 차량 행렬을 만난 두 사람의 시민 중 한 명은 트럼프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가디언지의 데이비드 스미스 기자는 “두 행인 중 한 명은 트럼프가 탄 차량이 지나갈 때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했다”고 전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차량이 지나가자 자전거를 탄 여성이 손가락 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버지니아주의 자신 소유 골프장을 찾았다. 취임 후 76번째 방문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고대 로마제국에서 검투사가 결투에서 승리하면 패한 상대를 어떻게 처분할 지 황제의 결정에 맡겼다. 황제가 엄지를 아래로 내리면 상대의 운명은 죽음이었고, 위로 올리면 생존이었다. 이런 연유로 엄지를 아래로 내리는 행위는 상대에게 저주를 퍼붓는 제스처로 여겨진다.

시민이 트럼프의 면전에서 트럼프를 향해 저주의 제스처를 날린 것이다.

시민 속 트럼프의 수난사는 이어졌다.

두 시민을 지나친 트럼프의 차량은 이어 도로를 달리고 있던 자전거를 탄 여성을 만났다. 이내 차량이 이 여성의 자전거를 추월한 순간 이 여성은 왼손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며 이른바 손가락 욕을 선보였다. 미국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는 건 상대방을 모욕하는 제스처다.

이 여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트럼프가 탄 차량이 속도를 늦추는 사이 자전거로 따라붙어 손가락 욕설을 되풀이했다.

해당 여성은 헬멧을 착용하고, 흰색 반팔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 전에도 트럼프의 ‘봉변’ 사태는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 들어설 때 한 시민은 입구에서 ‘탄핵’이라고 쓴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연속으로 3명의 시민으로부터 봉변을 당한 셈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주말 4주 연속으로 자신 소유의 이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