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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부채 4년 뒤 GDP의 3.2배로 급증”
-“중국 넘어서는 문제…세계 시장 파급 효과”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의 부채가 4년 뒤 국내총생산(GDP)의 3.2배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를 인용, 중국의 총부채가 2008년 자국 GDP의 162%에서 지난해 말 260%로 증가한 데 이어 2021년 320%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1 이상을 기여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을 고려하면 중국의 부채 관리가 국경을 훌쩍 넘어서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진=123RF]

2015년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글로벌 시장에 충격파를 보낸 것처럼 중국 당국의 부채 관리가 글로벌 시장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케네스 호 골드만삭스 그룹 홍콩 주재 아시아 신용전략리서치 책임자는 “만약 내일 갑자기 (국유기업에 대한) 당국의 지원이 철회된다면 신용 흐름이 동결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너무 빨리 지원을 철회하면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 책임자는 당국이 국유기업 파산을 허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겠지만, 급격한 증가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루크 스패직 핌코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패직 책임자는 “GDP 대비 부채가 축소되기보다 늘어나고 있다”며 경제의 일부 부문에서는 강제로 부채가 감축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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