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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온라인 단기 대출 폭증...감독당국, 핀테크 업체 고삐 죄기
美 IPO 준비중인 핀테크업체 타격
온라인 단기 대출 253조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당국이 온라인에서 쉽게 빌릴 수 있는 단기 대출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에 나선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 상장을 노리고 있는 중국 핀테크 그룹들의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FT에 따르면 지즈홍 런민은행 금융시장국 국장은 28일 열린 인터넷 금융 포럼에서 “여러 규제 기관과 함께 온라인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는 특별 규칙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중도 (인터넷 금융업체들의) 영업 모델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고, 적절한 규제 도입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 국장의 발언은 최근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대출업체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올해 9월 기준 중국의 단기 소비자 대출은 1조4900억위안(약 253조1957억원)에 달해 지난 한해의 8300억위안(약 141조 419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FT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소비자 대출에 대한 종합적인 규제안을 고안 중이다. 상하이(上海) 시 정부는 연금리를 상한선인 36% 이상 청구하거나 대출 상환과 관련해 폭력 등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업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조치는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핀테크 기업들에게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이파이다이, 허신다이, 러신핀테크 등 최소 3개의 핀테크 업체가 미국 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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