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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초미세먼지 배출량 25% 줄인다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수원시가 2027년까지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2014년 대비 25% 감축하는 ‘초미세먼지 배출량 목표 관리제’를 운영한다. 또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 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수원시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미세먼지 대응정책 발표회’를 열고 정책, 교통, 산업, 생활, 대시민 홍보 등 5개 분야에 걸쳐 ‘미세먼지 대응 종합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초미세먼지 배출 분야별 감축 목표 설정=‘2018년 수원시 미세먼지 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한 심균섭 수원시 기후대기과장은 “초미세먼지 상세배출원을 조사한 후 분야별 감축 목표를 설정·추진해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라며 “2014년 배출량 기준으로 2018년에는 3%, 2022년 15%, 2027년 25%를 감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국립환경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수원시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424톤이었다. 배출원별 비중은 비산(날림)먼지가 35.7%로 가장 높았고, ‘도로이동 오염원’(버스, 승용차 등 일반 자동차)이 27.1%, ‘비도로이동 오염원’(건설장비 등)이 25%, ‘생물성 연소’(노천 소각, 고기·생선구이 등)가 6.9%로 뒤를 이었다.

현재 2014년 자료가 초미세먼지 배출량에 관한 ‘최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통계 자료가 확정되고, 자료를 검토해 배출량을 산정하는 데 2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시민 의견 반영,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만든다=수원시는 내년부터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미세먼지 대응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 시민, 시민단체 회원,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가하는 원탁토론회를 열어 미세먼지 대응 정책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광역 차원의 미세먼지 대응 협력’도 강화한다. 심균섭 과장은 “지자체별 배출원을 조사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수원시 인접 지자체와 함께 미세먼지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며 “각 지자체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하고, 전기자동차·천연가스(CNG) 버스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대기오염배출시설·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고, 저녹스(低NOx) 버너·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지원한다. ‘생활’ 분야에서는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를 강화하고,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어린이 등 7만 명에게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전 ‘황사용 마스크’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시민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는 ‘대기환경전광판’ 설치를 늘리고,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SNS, 문자메시지 등으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등 대시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 ‘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수원시민 생활실천수칙’ 발표=김금자 수원시 그린리더협의체 회장은 시민을 대표해 ‘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수원시민 생활실천수칙’ 10가지를 발표하며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실천수칙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친환경 보일러 설치하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차량 2부제 적극 참여, 급출발·급제동·공회전하지 않기 등이다.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고 후손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려면 국가, 지자체, 시민이 함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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