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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국내 최초 물재생기술 R&D센터 조성
-민ㆍ관ㆍ학 협력…12월 말 착공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가 LG히타치워터솔루션, 서울시립대와 함께 국내 최초 ‘물재생기술 R&D센터’를 만든다. 시는 이 곳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통한 연구ㆍ개발에 돌입, 물재생 기술을 고도화하고 시내 4개 물재생센터 운영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1일 시에 따르면 물재생기술 R&D센터는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들어선다. 다음 해 상반기 운영 시작을 목표로 오는 12월 말 착공에 돌입한다.

물재생기술 R&D센터 1층 구조. [사진제공=서울시]

이번 공사에서 시는 중랑물재생센터 내 부지를 제공하는 한편 공동연구와 인ㆍ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구축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시립대는 연구ㆍ개발 방향설정과 기술지원, 연구수행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지난 달 26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 기관은 또 ▷물재생센터에 적용 가능한 수처리기술 ▷슬러지 처리공정 개선 ▷악취배출 저감기술 등도 함께 연구ㆍ개발하기로 약속했다.

물재생기술 R&D센터는 지상 1~2층, 전체면적 760㎡ 규모로 조성된다.

1층(300㎡)에는 ‘파일럿 플랜트’가 들어선다. 실제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는 하수 원수와 슬러지를 활용해 하수처리 분야 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공간이다. 하수 원수와 슬러지를 중랑물재생센터 처리장에서 들여오는 이송라인도 함께 구축된다.

2층(460㎡)은 기기분석을 할 수 있는 실험실과 분석실, 사무실, 회의실 등으로 꾸며진다.

시 관계자는 “물재생기술 R&D센터를 통해 물재생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전문인력도 양성할 것”이라며 “개발된 기술과 노하우는 공동소유가 원칙인 만큼, 첨단 물재생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기욱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산ㆍ학ㆍ관 협업의 지속적인 물재생기술 개발로 서울시를 넘어 국내 하수 분야 전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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