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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전 美 부통령 “트럼프 엄포 위험…철들어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철들어야 할 때가 됐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전략과 소셜미디어 사용 등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일(현지시간) 싱크탱크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CCGA) 초청 연설에서 “북한에 엄포만 놓고 그 말을 지키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권위가 실추된다. 대국은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 방식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AP]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활용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트위터를 통해 대북 및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치한 일로 중단해야 한다”며 “이제 성숙해져 세계 지도자처럼 행동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중산층의 두려움을 미끼 삼은 약장수ㆍ돌팔이 의사(charlatan)”로 비유했다.

또 “미국이 점차 국제무대에서 소외되고, 미국인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그는 “이 와중에 발생하는 국제사건들이 자유주의 세계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이는 더욱 위험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이념적 불일치를 보일 뿐 아니라, 국제문제를 단순 골육상쟁(dog-eat-dog competition)화 하는 점도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시도가 또다시 벌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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